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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하고 '장수'하는 최중경...연이은 광폭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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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하고 '장수'하는 최중경...연이은 광폭행정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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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9·15정전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키로 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정중동(靜中動)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 사의를 표명한 지 한달 가까이 지났지만 여느 장관과 다름없이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통령 국빈방문을 수행한 것은 물론 개별 출장도 다녀왔다.


최 장관은 18∼20일 사흘간의 베트남 방문을 마친 뒤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10월 11∼16일)을 수행하고 돌아온 지 이틀만에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최 장관은 19일 베트남에서는 한국수입업협회 주최로 열린 구매상담회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대(對)베트남 무역역조 현상 시정 노력을 설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최 장관은 상담회장 밖에 마련된 카이실크 전시. 판매장에 들려 넥타이와 스카프 등 300달러가량의 선물용품을 사 눈길을 끌었다.


최 장관은 미국 방문 기간중에는 총 4억달러가 넘는 양국간 경제협력을 이끌어냈다. 최 장관은 스티븐 추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서는 양국이 에너지효율, 스마트그리드,신재생에너지 등에서 공동으로 연구개발과 교류를 진행하고 민관합동 향후 5년간 1억달러규모로 연구개발을 추진키로했다.

최 장관은 또 북미기업 4곳과 총 3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한국에 하겠다는 신고식을 가졌다. 최 장관은 베트남을 방문하기 전날인 17일에는 미국 반도체장비와 건설중장비업체, 삼성전자 등과 국산 부품소재를 1조원 구매하는 글로벌 동반성장 양해각서(MOU)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최장관은 산업기술대의 QWL캠퍼스 기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QWL(Quality of Working Life)사업은 고루한 이미지의 산업단지를 일터,배움터,즐김터의 3터로 바꾸려는 지경부의 역점사업 중 하나다. 최장관은 청와대 경제수석시절부터 이 사업을 구상했고 QWL이라는 이름도 직접 지었다.


최 장관의 후임 지경부 장관으로는 현직 지경부 출신과 외부 인사들 여럿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후임 장관 인선은 10·26재보궐 선거 이후에 이뤄지지 않겠냐"며 "내년도 예산안처리와 인사청문회, 취임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연말, 내년초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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