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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뿌리 깊은 나무>, ‘세종 앓이’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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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뿌리 깊은 나무>, ‘세종 앓이’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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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SBS <뿌리 깊은 나무>가 본격적으로 집현전을 둘러싼 음모를 펼쳐보였다. 집현전 학사 허담의 타살 수사를 맡은 강채윤(장혁)은 시체 검안을 하던 중 사인이 스승 이방지(우현)의 암살비법 건익사공임을 간파한다. 밀본에서는 학사 윤필(강성민)도 살해할 것을 지시하고, 강채윤은 윤필이 스승의 무공인 출상술로 납치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한편, 강채윤을 주시하던 무휼(조진웅)은 강채윤이 과거 자신의 칼에 베였던 똘복임을 알고 놀란다.

[TV 브리핑] <뿌리 깊은 나무>, ‘세종 앓이’는 계속 된다


오늘의 대사 : “왜 잠도 안 자고 칼만 가냐고? 안 자는게 아니라, 못 자서 그런거야” - 강채윤
왕명으로 받은 밀지를 하늘같은 상전인 심온(한인수) 대감에게 전하기만 하면 아버지 석삼(정석용)도, 자신도, 담이(김현수)도 살 줄 알았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도, 담이도 죽었다. 어린 똘복이 독기를 품고 세상을 증오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뿌리 깊은 나무>는 똘복의 독기와 한의 근원은 설명해 내면서도, 그 독기와 한이 현 왕인 세종(한석규)에게 향하는 과정의 설득력은 갖지 못했다. 그래서 강채윤은 집현전을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는 중요한 인물임에도 그 매력이 드러나지 않는다. 산전수전 다 겪으며 성장한 강채윤이 어린 시절의 세상에 대한 이해력을 그대로 간직한 채 아직도 무작정 세종에 대한 복수심에만 불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방송된 <뿌리 깊은 나무>는 강채윤이 북방에서 키워 온 한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면서 악에 받친 강채윤, 혹은 똘복의 이면에 있는 상처와 아픔을 조금씩 드러냈다. 과연 <뿌리 깊은 나무>는 앞으로 강채윤이라는 인물의 매력을 어떻게 살려낼까.

[TV 브리핑] <뿌리 깊은 나무>, ‘세종 앓이’는 계속 된다


Best&Worst
Best: 집현전 학사의 죽음을 시작으로 밀본이라는 비밀 결사체의 음모와 그것을 수사하는 과정이 큰 줄기로 등장한 <뿌리 깊은 나무>는 강채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종(한석규)의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세종은 이 드라마의 몰입도를 좌우한다. 직접 똥지게를 짊어지고 구성지게 ‘빌어먹을’을 외칠 때 세종은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면서도 실무를 직접 챙기며 신하들의 관료주의를 경계하는 세종의 군주로서의 면모 또한 드러낸다. 세종이 학사 윤필의 납치 소식을 듣고 분노해 ‘이런 젠장’이라고 내뱉을 때는 윤필의 납치의 의미에 중요성이 부여되며, 드라마의 분위기가 심각해진다. 소탈하고, 한편으로는 진중한 군주로서의 모습을 동시에 소화하는 한석규의 존재감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기도 하다. 세종은 홀로 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거나, 전환시키면서 이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Worst: 모든 사건의 시작인 학사 허담의 사인이 멀리서 물 몇 방울을 콧구멍에 발사해 명중시키는 무공이라는 설정도 실소가 나는 것이지만, 강채윤과 스승 이방지의 첫 대면 때 이방지가 펼치는 와이어 액션이나 자객 윤평이 성인 남성을 한 손으로 들고 공중으로 솟구치는 와이어 액션도 이미 KBS <추노>로 눈높이가 높아진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 <뿌리 깊은 나무>의 액션 씬은 드라마의 활기를 위해서라도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이 액션 씬이 오히려 <뿌리 깊은 나무>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


동료들과의 수다 포인트
- 무휼은 왕도 호위하고, 화재 현장도 쫓아가고 강채윤도 감시한다. 그 와중에 무예 수련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 체력의 비법을 알고 싶다.
- 이제 수양대군과 신숙주만 등장하면 <뿌리 깊은 나무>와 <공주의 남자>의 크로스 월드 탄생!
- 나온다던 송중기는 대체 언제 다시 나오는 걸까. 한석규의 세종도 좋지만, 송중기의 세종도 그립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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