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마케팅 강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현대자동차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마케팅 전략을 강화한다. i30와 i40 등 유럽전략차종을 잇달아 선보인 만큼 앞으로는 이를 잘 포장해 고객에게 어필하는 마케팅이 제품 뿐 아니라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말 독일에서 유럽지역 마케팅 담당자들이 참석하는 '마케팅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유럽지역 판매법인 마케팅 담당자 약 10여 명가량이 참석하며 본사 마케팅 담당 임원이 직접 주관한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매년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갖는데 올해는 i30와 i40 등 신차가 잇달아 유럽지역에 소개돼 마케팅 측면에서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라운드테이블 미팅은 일반적으로 본사와 유럽법인간 정보 교류를 비롯해 본사의 마케팅 방침을 전파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 초 발표된 현대차의 새 슬로건을 상기시키고 유럽전략차종인 i30, i40의 이미지에 걸맞는 마케팅을 당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곧 출시될 i30의 대대적인 유럽 런칭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브랜드 위상 강화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 들어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세계 자동차 주요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에서는 연간 100만대 판매 등으로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유럽에서는 이 같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현대차의 판매대수는 30만4540대, 시장점유율은 2.9%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i40 등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유럽지역에서 신차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것”을 주문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가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면 이제는 브랜드 위상과 제품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으로 승부할 때”라면서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본사에서도 마케팅 강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현대차는 '마케팅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마케팅 현업 담당자 및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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