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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토론회 왜 거부하나"..박원순 "시민과 소통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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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토론 좀 더 합시다"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7일 남겨둔 19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TV 토론회 추가 여부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선거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양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양상이다.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의 구도가 형성되면서 나 후보와 박 후보는 이날 MBC와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TV 토론회 추가 여부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서로를 공격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의도적으로 토론회를 거부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이미지 각인 시도에 나섰고, 박 후보는 시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이유로 사실상 토론회 추가를 거부했다.

나 후보는 "후보자라면 당당하게 검증받아야 한다"며 "TV 토론은 조직 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좋은 제도로 이것을 거부한다는 것은 한 마디로 또 다른 방법의 조직선거를 하고 바람 선거에만 의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대위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박 후보 측은 인터넷 언론이 주최한 토론회 '룰 미팅'까지 잡아놓고 돌연 연기해달라며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TV 토론은 당연히 많이 해야 된다고 보지만, 동시에 시민들을 현장에서 만나서 서로 소통하는 것도 한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송호창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몸을 열개로 쪼개서 시민들을 만나도 부족한 시간"이라며 "나 후보는 현장에서 서민을 직접 만나는 것이 두려워 TV 화면 속으로 숨으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MBC, KBS, SBS 등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16~17일)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40.5%를 기록하면서 38.2%인 나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박 후보는 42.9%, 나 후보는 42.0%로 조사됐다.


반면 인터넷언론 오마이뉴스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48.1%로 42.2%를 얻은 박 후보보다 5.9%포인트 앞섰다. 두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지난달 50%대를 기록했던 박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는 반면, 나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하는 추세다. 한나라당은 "해볼 만한 선거가 됐다"며 승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고, 박 후보 선대위와 민주당은 "전통적인 야당 지지층은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유권자를 감안하면 5%포인트 앞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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