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10.26 재보궐 선거에 나서는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는 18일 야권의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거리 유세 동행을 한 뒤 이를 “경이로운 일”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 도깨비 시장 일대에서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문 이사장이)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 큰 도움이 됐다"면서 "이 분이 함께 해주시는 것만으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큰 흐름이자 경이로운 일이다”면서 문 이사장의 두 손을 꼭 쥐었다.
박 후보는 "문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서 신뢰이자 의로움을 상징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문 이사장과) 사법 연수원 동기로서, 하버드대 연구원 시절 같이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면서 "원칙과 명분을 지키셔서, 세월이 지나도 빛이 난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사법 연수원 동기시절 일화를 소개해달라고 하자 "고 조영래 변호사, 박시현 대법관과 함께 사법연수원 동기로, 박 후보는 젊은 시절부터 우리 사회에 인권, 정의에 대해 생각해오신 분"이라면서 박 후보가 준비된 서울 시장 후보임을 강조했다.
경남 양산이 자택인 문 이사장은 이날 서울에 상경해, 박 후보의 오후 유세 일정에 동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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