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T 등 전기,통신 관련 9개 사업체와 ‘가공선정비협의체’ 구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구청장 이성)가 무질서하게 난립 돼 있는 도로변 전기-통신선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사업을 실시한다.
구로구는 인터넷, 케이블TV 등이 급격하게 보급되면서 이면도로 전봇대가 얼기설기 엮어진 전기선, 통신선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는 불량 가공선들에 대한 정비활동을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고 19일 밝혔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지역내 1만4061본 전신주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한다.
한전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전기·통신 관련 9개 사업체와 ‘가공선정비협의체’도 구성해 분기별 1회 이상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합동정비를 실시키로 했다.
가공선정비협의체에서는 정비대상 시범구간과 우선순위 선정, 정기적 합동정비의 날 지정과 실시, 정비 이행사항 점검, 향후 정비일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
19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열린 첫 협의체 회의에서는 불량 가공선이 심하게 난립하고 있는 구로2동을 시범정비구간으로 정하고 내년 초 사업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민원 다발지역인 개봉2, 3동 지역도 우선정비구간으로 선정해 내년 상반기 정비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구로구는 신속한 정비를 위해 온라인 네트워크 활용, 시민 모니터 요원 운영, 관련법령과 제도개선 등도 추진한다.
장기적 대책으로는 지상시설물의 지하화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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