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1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 하락위기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5포인트(0.48%) 하락한 5410.35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24.96포인트(1.61%) 밀린 3141.10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독일 DAX 30 지수는 17.98(0.31%) 오른 5877.41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프랑스가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경고를 받으며 내내 약세에 머물렀다. 무디스는 프랑스의 신용등급(Aaa) 전망을 앞으로 3개월 안에 '부정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틴 휴프너 독일 뮌헨 소재 자산관리회사 아세나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주 동안 매우 강한 증시 랠리가 있었지만 이를 뒷받침 할 만한 아무 근본 변화는 없었다"며 "재정 위기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유럽증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오는 23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채무ㆍ금융위기를 진정시킬 포괄적인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해왔다. 하지만 전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유로존 위기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말 한마디에 분위기를 반전됐다. 이후 유럽 증시는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 하락위기까지 겹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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