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유로존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수출 감소 등으로 유럽증시가 일제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대비 0.71%(38.42포인트) 내린 5403.3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33%(42.82포인트) 빠진 3186.94를, 독일 DAX30지수는 1.33%(79.63포인트) 하락한 5914. 84를 기록했다.
장 초반 중국의 9월 수출이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9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7.1%, 늘었지만 지난 8월에 비해서는 7.4%포인트 낮은 수준을 보였다. 수입도 전년동기대비로는 20.9% 늘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9.3%포인트 하락했다.
장 후반에는 슬로바키아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역할과 기금 규모를 확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이미 여야합의 처리 방침이 발표돼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영국 국영은행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로이드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RBS의 신용등급은 기존 'AA-'에서 'A'로 두 단계 낮추고, 로이드 은행의 등급은 'A+'에서 'A'로 하향조정했다.
유통체인 까르푸가 올해 실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5.9% 내렸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 발표로 4.5% 하락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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