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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 살아난 상품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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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 살아난 상품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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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시중에서 한번 사라졌다 부활한 제품들이 인기다. 판매 중단 이후 끊임없는 러브콜로 살아나온 이들 브랜드는 매출에서 크게 기여하며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이 지난 1월부터 재 출시한 오레오 샌드위치 쿠키가 지난 달 말 현재 90억원의 판매를 기록 중에 있다. 이는 마지막으로 수입 판매하던 2008년과 비교하면 무려 189% 증가한 수치다.

동서식품은 2003년 2월 오레오를 첫 수입해 판매한 이후 지난 2008년말부터 오레오 수입을 중단한 뒤 자체 생산라인을 만들어 직접 판매하고 있다.


농심의 B29도 지난 2009년 7월 재출시돼 현재 1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새우깡, 양파링 등 국민적 브랜드가 아닌 일반 스낵의 매출로는 높은 편이라는 것이 농심의 설명.

이 제품은 지난 1981년 출시돼 91년까지 10년간 판매된 제품으로 단종 이후 마니아층이 20년간 꾸준히 재생산을 건의해왔고 2007년 인터넷에서 결성된 B29 재생산을 바라는 카페 1100명의 회원들이 재생산을 건의해 결국 재탄생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니아층의 요구할 재탄생한 상품은 삼양식품의 포장마차우동도 있다. 지난 1987년에 출시한 이제품은 2006년 중단했다 지난 해 11월 얼큰한 맛을 추가해 재출시됐다.


우동 자체가 라면에 비해 대중적이지 않지만 삼양식품측은 마니아층의 지속적인 건의와 요구로 결국 리뉴얼 출시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죽었다 살아난 상품들의 반란

BAT코리아의 럭키스트라이크도 지난 4일 출시 이후 반응이 폭발적이다. 아직 전국적으로 판매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판매처마다 물량이 부족해 본사에 요청할 정도로 마니아층의 탄탄한 지지를 얻고 있다.


말보로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럭키스트라이크는 90년대 초반까지 수입돼 판매됐지만 타르 함량이 지나치다는 의견이 많아 판매 중단된 바 있다.


화장품도 리뉴얼 열풍이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이 지난 달 30일 5년 만에 재발매한 하이라이터 오로라와 포핑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2007년 첫 출시돼 일명 전설의 하이라이터라는 닉네임과 함께 큰 인기를 얻은 오로라와 포핑의 재출시 소식에 백화점 오픈 전부터 줄을 서 앞다퉈 제품을 구입했고, 결국 판매 당일 개시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전국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맥은 추가 물량을 확보해 서둘러 전국매장에 2차 물량을 지난 14다 재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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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관계자는 "자사 타 상품대비 저조한 매출로 중단된 상품들 중 재출시되는 것은 확고한 마니아층이 꾸준히 제조사에 건의해 결국 다시 나오게 되는 것"이라며 "재출시 이후 중단 전보다 인기가 높아 회사입장에서도 매출과 충성도 높은 고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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