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간밤 일제히 하락한 유럽 및 뉴욕증시와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유로존 정삼회담에서 포괄적 해결책이 도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에는 그간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8.65포인트(2.07%) 내린 1826.53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9거래일 만에 소폭 '사자' 우위다. 현재 4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0억원 가량 매수 우위. 외국인은 231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242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대형주(-2.26%)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화학, 운송장비, 철강금속, 전기전자,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이 2~3% 내리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업 만이 0.29%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흐름이 좋지 않다. 삼성전자(-1.91%)를 비롯해 현대차(-1.82%), 현대모비스(-2.44%), 포스코(-1.33%), 기아차(-2.08%), LG화학(-3.30%), 현대중공업(-3.50%), 신한지주(-1.10%), 삼성생명(-6.22%), KB금융(-1.95%), SK이노베이션(-3.45%), 한국전력(-1.57%), 하이닉스(-2.51%) 등이 내리고 있다. SK텔레콤은 0.61% 상승 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78종목 만이 오르고 있고 637종목이 내림세다. 43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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