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국내기업인들을 만나 투자환경을 설명하는 등 투자유치에 적극 나섰다.
네이슨 딜(Nathan Deal)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주최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조지아주는 우수한 인력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틀란타 공항을 이용해 2시간 내 비행으로 미국전체의 80%에 해당하는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지아주에서 생산해 다른 주나 국가로 수출해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며 "이같은 세금혜택 외에 주택가격과 생활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한 것도 기업활동에 유리한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지난주 한미 FTA가 비준돼 양국이 새로운 경제협력 시대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조지아주 정부는 최근 우주항공, 자동차, 태양 및 풍력 에너지 등의 선진 제조업 육성에 나서고 있어 녹색성장을 미래 성장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과의 협력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60여명의 국내 기업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딜 주지사는 20년 이상 미국 법조계에 몸담았던 법률 전문가로 변호사, 검사, 청소년 법정 판사를 거쳐 9차례 미국 연방의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1월부터 조지아주의 82번째 주지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조지아주에 진출한 국내기업들로는 기아자동차, 두산인프라코어, LG하우시스, SKC, 현대중공업, SK C&C, 한화 L&C, 삼성 LED 등이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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