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증권은 18일 하나투어에 대해 여행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한익희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물론 4분기 예약 상황도 부진해 2011~2012년 추정실적을 하향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낮췄다"고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하나투어의 올해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수준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 30% 줄었다.
한 애널리스트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으로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한 공백을 3분기에도 충분히 만회하기 못했기 때문"이라며 "3분기 패키지 고객은 전년 대비 3%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고 항공권 구매를 포함한 전체 송객은 전년 대비 10% 늘었다. 이는 과거 대비 크게 둔화된 모습으로 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누출의 후유증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여행수요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인구 대비 출국자 비중은 여전히 25% 수준에 불과해 산업 성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재개될 것"이라며 "또한 하나투어는 올해 8월 현재 17.3%의 송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업계 선두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는 한편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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