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여전히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 자리를 지켰다. 16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19.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였다. 최근 <무한도전>은 지난 1일 방송분의 16.4%의 시청률에 이어 지난 8일에는 18.6%를 기록했으며, 16일에는 19.2%로 다시 시청률이 올라 20%에 근접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2008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특집으로 20.1%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 20% 대 시청률이었다.
이날 <무한도전>은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기본 줄거리와 설정을 만든 후 <무한도전> 특유의 두뇌싸움으로 원래 이야기를 비틀어 독특한 이야기를 완성해 낸 ‘별주부전 특집’으로 방송됐다. 사이사이 국악기 소리와 판소리 추임새 등의 효과음이 흘러나왔고, 성우의 내레이션과 함께 등장한 일종의 구연 동화 형식도 신선했다. 최근 <무한도전>은 ‘조정 특집’,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 등의 장기 프로젝트 이후 짧은 에피소드에 주력하며,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이은 <무한도전>의 시청률 상승세는 긴 호흡으로 지켜보지 않아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 중심의 짧은 에피소드에 주력하며 매주 화제가 될 정도로 분명한 메시지를 새로운 형식에 담아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은 <무한도전> 외에도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이 일제히 시청률 상승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MBC <세바퀴>는 14.5%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주 방송분에 비해 0.6%P 상승했고 <우리 결혼했어요>는 11.3%의 시청률을 기록해 두 자릿수 시청률을 회복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지난 주 시청률은 9.1%였다. KBS <자유선언 토요일> ‘불후의 명곡2’ 또한 8.7%의 시청률로 지난주에 비해 0.8%P 상승했고, SBS <스타킹>만이 0.1%P 하락한 10%의 시청률을 보였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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