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쇄된 나무 잔해물은 공원과 녹지대 등에 뿌려 토양 질 개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이달부터 지역내 아파트 단지내 고사목 등을 무료로 파쇄해주는 ‘고사목 파쇄 지원 사업’을 펼친다.
사업 대상은 지역내 243개 아파트 단지다.
먼저 ▲임대아파트 단지 ▲소형공동주택단지(500가구 미만) ▲노후아파트 단지 ▲고사목 등이 많이 적치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이 사업을 위해 목재 파쇄기 3대를 마련했다. 한 대는 직경 5cm이하 소형 목재 파쇄 전용인 이동식 파쇄기다. 나머지 두 대는 직경 5cm이상 부피가 큰 목재를 분쇄하는 고정식 파쇄기로 태능 파쇄장에 설치했다.
또 사업 전담인력으로 녹색관리원 등 10명을 배치했다.
구가 이런 인력과 장비를 이용해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가 고사목 등을 분쇄해고 큰 목재는 태능 파쇄장으로 이동해 분쇄하게 된다.
단 산업목재, 재건축. 재개발 시 발생되는 자재와 폐가구 등은 이번 사업에서 제외된다.
파쇄된 잔해물은 공원이나 녹지대 등에 뿌려준다. 이를 통해 수목 아래 잡초 발생 억제, 나무의 보습, 퇴비 등으로 수목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 준다.
이와 함께 고사목 방치로 인한 각종 병해충 퇴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외도 아파트단지 1개 소 당 최대 약 400만~500만원가량 폐목 처리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또 최대 30~40톤 가량 폐기물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구는 전망하고 있다.
최근 상계주공 14단지를 비롯 37개 아파트 단지가 신청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처리 물량으로 환산하면 4.5톤 트럭 약 39대분 173.5톤 가량이다.
이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 주민들은 구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유선(☎2116-3941)으로 신청하면 된다. 처리 비용은 무료다.
구가 이번 사업을 하게 된데는 수시로 발생되는 아파트 단지 내 고사목과 가지치기 부산물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 파쇄된 잔해물을 공원과 녹지대 등에 뿌려 주민들에게 친환경 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구는 자치단체 최초로 노원에코(Eco)센터를 건립해 '기후변화 체험 종합교육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자원 재활용 가게 ‘녹색장터 되살림’ 운영 ▲노원그린맘 강좌 개설 ▲그린리더 아카데미 ▲1회용 젓가락 사용 안하기 운동 등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현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이 같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실천이 필요할 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다양한 친환경 정책으로 구민들이 생활하기에 좋은 녹색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도시추진단 ☎2116-3940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