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형환·강용석 '명예훼손' 고소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원순 야권 서울시장 후보가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안형환 대변인과 강용석 무소속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박 후보 측은 15일 "안 대변인과 강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고소장에서 "박 후보가 명백히 하버드대 로스쿨에 객원연구원으로 체류했음에도 강 의원이 이에 반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안 대변인은 이 주장을 인용해 역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이날 박 후보 이름이 적힌 1993년 3월 5일 기준 하버드대 로스쿨 객원연구원 명단과 같은해 4월 1일 박 후보가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의 한 토론회에 참석했다는 내용이 담긴 연구소 자료를 공개했다.

안 대변인과 강 의원은 지난 14일 하버드 법대에 확인해보니 객원연구원 명단과 로스쿨 학위과정 명단에 '원순 박'이라는 이름이 없다며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