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2011년 회계연도 미국의 재정적자가 1조3천억 달러에 달해, 지난 2009년(1조4천억 달러 적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재정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9월 30일로 끝난 2010-2011년 회계연도 결산에서 세출 3조6천억 달러, 세입 2조 3천억 달러를 기록, 1조 3천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적자폭은 2011년 추정 국민총생산(GDP) 대비 8.7% 수준으로 지난 2009년의 10%, 2010년의 9% 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이다.
미국 상하원 의원들로 구성된 재정적자 삭감 특위 (이른바 ‘super committee’)는 오는 12월 30일까지 향후 10년간 1조 5천억 달러의 재정 적자 감축 계획에 합의해야 하며, 민주 공화 양당은 이 시한을 넘길 경우 미 정부의 지출은 자동적으로 모든 항목에서 15%씩 삭감되도록 지난 8월 합의했다.
현재 국채 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의 지난 회계연도 재정 적자는 GDP의 5.6%이며,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약 120% 수준이다. 미국의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약 100% 수준이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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