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기록적인 연간 재정 부족과 의회와의 교착상태에 직면한 미국 정부가 지난달 월 기준으로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222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억달러 수준 늘어난 수치로 월별 기준으로 역사상 가장 큰 적자 규모다.
대규모 재정적자는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에도 장기적인 위협 신호다.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재정적자 감소와 감세 정책, 노인의료보험제도 및 건강보험과 같은 복지후생지원 계획 등에 대해 이견이 있다.
워드 매카시 제프리코어 수석 금융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부는 복지후생에 관한 불행한 문화를 발전시켜왔다"며 "이로써 우리는 재정 낭비라는 길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악관이 현실감각을 발휘하지 않을 경우 재정 낭비는 후세들에게 부담을 안겨주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