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미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신흥시장 국가들의 자금 출연으로 유럽 부채 위기를 해소하는 방안에 반대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14-1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담에서는 유럽 부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 등의 신흥시장 국가들이 IMF에 자금을 출연해 유럽을 지원하는 방안을 반대하며, 기존의 IMF 자금과 유럽 자체 자금으로 해결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유럽 부채 위기는 유럽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IMF의 기존 재원으로 그것을 지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IMF가 아직 가용하고 있지 않은 ‘상당한 규모’의 자원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 자금들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시의 구제금융(TARP) 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IMF를 통해 미국은 가장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IMF가 보다 강력하고 포괄적인 전략을 지원하는데 그같은 역할을 계속하는 것을 보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략이란 유럽의 자체적인 자원, 그것도 아주 풍부한 자원들-이 보다 실제적인 규모로 수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발언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13일 보도한 IMF와 신흥시장 국가와의 기금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는 지난 13일자의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를 뒤집는 것이다.
미국은 IMF의 최대 출자국이며 정책에 대한 거부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반대한다면 유럽 부채 위기 지원을 위한 신흥시장의 IMF 출자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또 가이트너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유럽 위기 진정 방안에 대한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와 오스트렐리아도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이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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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국가들은 IMF에 출자를 통해 유럽 부채 위기에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에 동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같은날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이 방안에 대해 긍정적이며 중국과 브라질은 이미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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