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F1의 타이거 우즈'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과 올 시즌 랭킹 2위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 '한글 레이싱 슈트'를 입고 경기를 펼쳤다.
15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예선에서 맥라렌팀의 해밀턴과 버튼은 F1 열렬팬인 김효진(20·여)씨가 디자인한 한글 문양의 레이싱 슈트를 입고 경기를 치러 예선 성적 1, 3위를 차지했다.
앞서 맥라렌 팀의 스폰서인 패션브랜드 휴고 보스는 지난 7월 스폰서십 30주년을 기념해 F1 파이널 경기 때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 디자인을 공모했고 김씨의 작품은 한국 공모전에서 1위로 선정됐다.
맥라렌 선수들은 F1 한국대회에서 15일 예선 하루 동안 김씨가 디자인한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씨가 디자인한 레이싱 슈트는 오는 11월 파이널 경기 전까지 다른 참가국들 공모전 1위 작품들과 경쟁하게 된다.
맥라렌의 두 선수도 한글 레이싱 슈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젠슨 버튼은 새 슈트를 보자 "마음에 쏙 든다"고 호평했다.
특히 두 선수는 예선 성적 상위에 포진해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한글 슈트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두 선수가 경기하는 모습은 전 세계 6억명의 시청자들에게 중계됐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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