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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산업, 걸음마 단계 벗어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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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말은 6000만년 전 '에오히푸스'에서 진화해 200만년 전의 '에쿠스' 종(種)이 세계로 전파되며 인류의 친구가 됐다. 인간과 말의 관계는 카자흐스탄에서 5500년 전 식용으로 이용한 것이 최초이며, 이후 식용보다는 탈 것으로서 인류와 더욱 깊은 관계를 맺게된다.


말 관련 기술을 촉진한 것은 전쟁으로 말을 이용한 기동전술은 농경민족에겐 최대의 위협이었고, 이후 유럽의 기사문화 등도 탄생한다. 그리고 20세기 말은 승마라는 스포츠로서 자리를 잡게 된다.

우리나라는 청동기 유적에서 말뼈가 출토되고 말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과 설화, 이야기 등이 존재하는 등 오래 전부터 말을 이용해 왔다. 말은 유럽과 동양의 신화 등에서 신성, 힘, 용기를 상징하며 다양한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됐고, 특히 말의 귀족적 이미지는 많은 명품 브랜드의 로고로 활용되고 있다.


말은 1차 생산업부터 3차 산업까지 어우러진 복합 산업으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경마산업에 치우쳐 있어 승마산업 전반으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상황이다.

馬산업, 걸음마 단계 벗어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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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산업은 이제 새로운 문화의 트렌드이자 농산업의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말의 달리기 경주인 경마는 유럽과 북미, 호주 등에서 이미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또 동물과 함께 하는 유일한 스포츠인 승마는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하는 레포츠로 특히 선진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근육 발달 등의 효과뿐 아니라 말과 교감을 통한 정서 순화 및 긍정적인 사고를 배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 교육으로, 신체·정신 장애인을 위한 재활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는 말을 테마로 하는 국가적 축제를 열고 있으며, 말 산업은 지역 경관을 아름답게 할 뿐 아니라 승마체험을 제공하는 등 관광 산업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말 산업의 발전은 말을 활용한 다양한 천연물 신약이나 의료용 물질 소재 등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경마 기수부터 조교사, 장제사, 승마지도사 등 말 관련 전문직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새롭게 주목받는 말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말산업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이종언 농촌진흥청 박사는 "경마 위주에 치우쳐진 시각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복합 문화산업으로 확장시키고, 말을 소재로 한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으로 새로운 시장 영역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속가능한 말 산업의 인프라 구축도 뒷받침 돼야 한다"며 "우수 경주마, 승용마 등 다양한 용도별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말산업 외연확대를 지원하고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R&D)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 체계 구축 등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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