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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새 노조지회장에 '강성 기조' 차해도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조합원 54.5% 과반수 지지
사측과 본격협상 돌입 전망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진중공업 새 노조지회장에 '강성기조'의 차해도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리해고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간 오랜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차 신임 지회장은 이르면 내주부터 사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14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노조지회장 선거에서 조합원 808명 중 768명이 투표(투표율 97.1%)한 가운데, 차 신임 지회장은 54.5%인 429표를 얻었다. 전임 지회장인 채길용 후보는 92표(11.7%)에 그쳤다. 온건 성향인 김상욱 후보는 250표(31.8%)를 얻었다.


차 신임 지회장은 2003년 마산 지회장, 김주익 열사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오는 17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향후 2년간 한진중공업 노조를 이끌게 된다.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됨에 따라 향후 노사 간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앞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정리해고자 94명을 일년 내 재고용하고 인당 200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한다는 요지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권고안을 수용한 바 있다.


차 신임 지회장은 "합리적이고 민주적으로 노조를 이끌어달라는 뜻을 겸허히 받아 들이겠다"며 "정리해고 및 임금인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사측은 "새 노조집행부가 탄생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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