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보유 폭탄 1만 발 중 전자식 신관은 10% 조금 넘어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한국이 2013년부터 공군용 폭탄의 신관을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교체하기 위해 전자 신관을 수입한다고 미국의 국방전문 사이트인 디펜스뉴스가 한국군의 말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한국 공군은 MK82 범용 폭탄과 F-4,F-5,KF-16, F-15K가 탑재하는 BLU109 관통탄을 포함해 1만 여발의 폭탄을 보유하고 있는데 F-15K와 KF-16에 장착하는 1200여 발의 합동직격공격탄(JDAM)만 전자신관이 설치돼 있다고 디펜스뉴스는 강조했다.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한국군은 노후화하고 있는 기계식 M-904/905신관을 2013년부터 전자식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군은 FMU-139 신관을 단계별로 획득할 계획이라고 대변인인 윤영삼 중령이 말했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FMU-139는 미국 해군과 공군이 MK80 시리즈와 M117고폭탄에 쓰기 위해 만든 전자식 충격 및 충격지연 신관이다.
근접 감지기로부터 신호를 받을 수 있는 이 신관들을 국내에서 조달할지 해외에서 수입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의 탄약제조업체인 풍산과 한화가 주공급자가 되기 위해 현재 경쟁중이라고 디펜스뉴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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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은 2010년부터 신관개발을 해왔으며, 한화는 미 공군용 전자식 폭탄신관을 납품하는 카만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FMU-139 C/B신관을 제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아 카만정밀은 지난 2월 한국내에 신관제조시설을 짓는데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방전문가들은 한국의 항공 불발탄의 약 90%는 미국의 대외군사판매제도(FMS)에 따라 미국서 구입한 M-904/905 신관이 40년 이상됐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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