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금호석유가 3분기 깜짝실적 달성에 따른 목표주가가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오전 9시26분 현재 금호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1.72% 내린 1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매수 거래원 상위에 한국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JP모건증권 등이 올라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의 원료인 부타디엔(BD)가격 하락으로 4분기 합성고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를 23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좋은 상황”이라며 “BD가격 하락에 따른 합성고무 스프레드 상승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BD 평균 투입단가는 톤당 3800달러 내외로 판단되는데 10월 현재 BD 가격은 26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BD 가격은 11월부터 소폭 상승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8월과 같은 비이성적인 상승은 당분간 어렵다는 예상이다. 지난 8월 BD 가격은 대만 포모사 등의 예상치 못한 가동 문제로 가격이 폭등했다.
백 연구원은 “합성고무(BR, SBR) 가격도 BD 가격의 하향 안정화에 따라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견조한 타이어가동률과 낮은 타이어재고 수준을 감안하면 4분기 평균 합성고무 스프레드는 1100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의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이 2191억원으로 직전분기 21% 감소했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해 54% 증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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