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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하반기 양호한 실적..'매수'<하나대투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9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4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 선전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의 투자 포인트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점 ▲매출비중이 50%를 넘는 자동차용 강판의 판매호조와 열연 투입가격 하락으로 롤마진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 ▲경기둔화 시에도 현대제철과 자동차, 건설에 이르는 전후방 전속시장(captive) 효과로 안정성장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현대·기아차 관련 7개 해외현지법인의 빠른 외형신장과 수익기반 안정화로 이익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고부가 자동차용 강판 집중으로 중장기 성장잠재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 추가 조정
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현대하이스코의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기준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1조6442억원, 68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7%, 3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비수기인 3분기 영업실적은 유로존 재정위기, 철강가격 약세 등이 겹쳐 당초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양호한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력제품인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선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는 "3분기 냉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9% 줄어든 110만톤으로 추정된다"며 "이중 자동차용 강판 비중이 70%를 넘어서 평균 판매단가는 2%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는 완성차업계 최대 성수기이며 열연가격 인상 지연과 환율급등으로 내수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현대제철과 현대·기아차 간 전후방 전속시장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환율민감도도 높다. 그는 "수출비중이 35%에 달하는 데다 현대제철 의존도 상승으로 원재료 수입비중은 25% 수준으로 떨어져 원화환율 100원 상승시 영업이익은 20억원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97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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