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앙위원회 마지막 전체회의..차기 지도부 윤곽 드러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7기 6중 전회)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중앙위원회는 당의 모든 활동을 지도하고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는 최고 권력 기관으로 이번 회의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 총리를 포함한 중앙위원 204명과 후보위원 16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매년 가을 한 차례 열린다.
특히 이번 전체회의는 내년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의 최고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전체회의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17기 6중 전회가 중국의 차기 권력 구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무대가 되는 셈이다. 17기 중앙위원회의 마지막 전체회의로 후진타오-원자바오 체제의 순탄한 마무리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공산당은 매 5년마다 전국대표대회를 열어 임기 5년의 중앙위원회 위원 200여명을 임명하고 이 중앙위원들이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하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선출하기 때문에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드러나는 권력 흐름은 차기 구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중국 공산당은 내년 10월 제 18차 전국대표대회를 열 예정이며 이후 구성되는 제18기 중앙위원회를 통해 지도부 물갈이를 이루게 된다. 국가주석 등 정부의 직함은 2013년 3월로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추인을 받게된다.
차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후보군으로는 왕치산 부총리, 리위안차오 당 조직부장, 왕양(汪洋) 광둥성 서기, 보시라이 충칭시 서기, 장가오리 톈진시 서기, 장더장 부총리, 위정성 상하이시 서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이번 17차 6중 전회에서는 정치 현안 외에 문화단체 민영화 문제, 인터넷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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