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가 전년 동기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블룸버그통신 13일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9월 CPI 는 전년 동기대비 2.6% 상승해 8월 상승률 2.4% 보다 높아졌다. 유럽 통일품목분류체계를 따른 9월 CPI 상승률도 2.9%를 기록해 앞서 발표한 예비치 2.8%와 8월 상승률 2.5% 보다 높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독일 정부의 물가안정목표치가 2% 수준임을 감안할 때 9월 CPI 통계는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을 쉽지 않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랑크푸르트 소재 금융회사 나티식스의 실베인 브로이어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인하를 실행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기존 1.5%로 동결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CPI 상승률이 향후 몇 개월 동안 계속 2% 위에서 맴돌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부채 위기의 확산이 경제성장에 타격을 입힌다며 ECB의 금리인하를 촉구하고 있지만 ECB는 금리를 인하하는 대신 경기 부양조치의 일환으로 커버드본드(자산담보부증권) 매입 재개와 12개월 장기대출 방침 등을 내놨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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