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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층에 '웃돈'이 붙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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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최근 건설사들이 획일적인 1층에서 벗어나 개성 있는 1층을 선보이고 있다. 저층의 미분양을 막기 위해 기존 사용했던 필로티 설계나 층고를 높이던 1층 특화에서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저층은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고 조망도 좋지 않아 입주민의 선호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필로티 설계 등을 적용하거나 층고를 높이는 게 일반적인 추세였다.

상반기에 분양한 대부분의 단지들이 필로티 설계를 적용했다. 현대건설의 '강서 힐스테이트' 경우에는 전체 37개동 중 30개동에 필로티 설계를 적용했다. 또 삼성물산이 분양중인 래미안 영통 마크원도 필로티 설계가 적용된 대표적인 단지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획일화된 저층설계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우기 어려워 진 것.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1층 필로티 설계는 건설사마다 기본적으로 선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한다"며 "고령인구 증가로 저층을 선호하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더욱 특화된 1층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반기 분양을 시작했거나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기존 1층 특화에서 '+α'를 도입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순위내 마감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이전까지의 필로티 설계와 달리 경관 녹지를 조망할 수 있는 1층을 선보인다.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의 1층 일부 세대는 필로티를 조성해 실제 1층 세대는 2층부터 시작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일부 세대는 데크 상부 세대로 조성된다. 지하 주차장을 데크형으로 조성해 실제 1층 세대가 시작되는 높이는 지면에서 3~5m 올라간 위치로 조경 시설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기존 저층 가구의 보안 걱정을 덜어주는 아파트도 나오고 있다.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에 들어서는 '다대 롯데캐슬 블루'는 저층가구의 보안을 강화했다. 아파트 전 층에 거실 동체감지 센서를 적용했으며 특히 최저 2개 층에는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했다. 적외선 센서를 통해 침입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어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동부건설이 최근 분양한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서 선보이는 계양센트레빌 2차도 저층 가구의 사생활보호에 신경 쓴 모습이 역력하다. 1~2층의 거실창문을 컬러강화유리로 시공해 안에서는 밖이 잘 보이는 반면 밖에서는 실내가 잘 보이지 않게 설계했다.


전주 송천 한라비발디는 모든 동에 필로티 설계를 적용하고 1층에 입주민 편의공간인 로비라운지를 설치했다. 여기에 외부에서 투입하고 내부 로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양개형 우편물 수취함을 만들어 보안성을 강화했다.


서비스면적을 제공하는 설계도 인기다. 피데스개발과 우미건설이 10월 분양예정 중인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 아파트는 1~3층까지 테라스하우스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2층에는 화단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20㎡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고 1~2층의 늘어난 면적으로 인해 3층은 자연스럽게 테라스 공간을 얻게 된다.


이 밖에도 SK건설은 2층 평면을 33m² 내외의 소형 원룸 주택들로 분할하고 남는 자투리 공간과 1층을 연계한 독특한 복층형 펜트하우스를 차후 분양하는 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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