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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통시장 진출...통신 3강구도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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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권해영 기자]CJ그룹이 통신사업에 나서기로 하면서 기존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CJ헬로비전은 KT MVNO를 통해 이동통신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케이블TV 업체인 CJ헬로비전이 이동통신 사업에 나서는 모양새지만 오래전부터 통신 사업 진출에 관심을 보이던 CJ그룹이 MVNO를 통해 통신 사업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이다.
CJ헬로비전의 통신 사업 진출은 지난 해 말부터 예견됐다. 지난해 CJ헬로비전은 신사업추진실을 만들고 통신 분야 전문가를 꾸준히 영입해왔다. 인터넷 전화 사업 규모도 계속 확대해왔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선불폰 같은 저가 이동통신 시장에 진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CJ가 가진 콘텐츠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스마트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은 통신 3사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통신 시장에 정면 도전할 계획이다. KT의 망을 임대해서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하지만 업계는 향후 수년내 CJ그룹이 주파수를 직접 확보하고 기간통신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CJ E&M을 통해 영화, 음악, 방송, 공연, 게임 콘텐츠를 모두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이동통신 3사에 비해 차별화된 경쟁력도 기대된다. 케이블TV 업계에서 CJ헬로비전이 갖고 있는 막강한 유통망도 강점이다. CJ헬로비전이 확보한 가입자는 100만명 이상이다.


단말기에 CJ그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직접 만들어 탑재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음성통화 위주의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위주로 서비스하고 CJ그룹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직접 만들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송과 통신을 묶고 N스크린과 게임 등 CJ그룹의 역량을 결집한다면 지금과 전혀 다른 형태의 통신 서비스도 계획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올해 12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MVNO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단말기도 처음부터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에서 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초기 3세대(3G) 스마트폰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향후 LTE까지 서비스할 예정이다. KT와 MVNO 사업을 시작하지만 조건만 맞다면 SKT에서도 망을 빌려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네트워크를 선택할 수 있게 사업자를 다변화 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CJ헬로비전이 제시한 물량이 이동통신 3사에 비해 크게 적은 수준이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CJ그룹의 통신 사업 비전은 밝게 보고 있다.
스마트폰 업체 관계자는 "스마트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CJ그룹이 전사 역량을 더해 이동통신 서비스에 나설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개런티한 물량이 작아 쉽게 결정할 사안은 아니지만 단말 업체로서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비록 MVNO지만 CJ그룹이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통신 사업에 나선만큼 고착화된 통신 3사 구조가 깨질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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