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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골퍼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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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골퍼도 전략적인 코스 '선호', 골프장들 다양한 이벤트로 '유치 경쟁'

여성골퍼들 "어서오세요~" 매월 여성골프대회가 열리는 스카이72 드림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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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여성골퍼, 어서 오세요."

한 달에 한 번씩 아내와 함께 라운드를 한다는 애처가 김 씨. 얼마 남지 않은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아내가 좋아할 만한 골프장을 물색하느라 여념이 없다. 여성골퍼가 남성에 비해 오히려 더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골프장들 역시 최근엔 여성고객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여성이 좋아하는 골프장은 과연 어떤 곳일까.


여성골퍼들이라고 해서 쉬운 골프장을 무조건 좋아하지는 않는다. 미국의 여성 골프칼럼니스트인 베티 쿠니버티 역시 여성을 위한 좋은 코스의 기준으로 '티잉그라운드의 배치, 코스의 길이, 모든 수준의 골퍼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는지, 아름다운지, 라커룸 등 편의시설, 프로숍의 여성용품 구색' 등을 꼽았다.

국내 골프장은 대다수가 남성 위주로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남성들이 선호하는 곳이 반드시 여성에게도 좋은 코스로 통할 수는 없다. 실제 매우 도전적인 코스로 알려진 용인의 한 골프장은 여성들에게는 재미없는 코스로 '기피대상 1호'다. 여성용 레이디 티를 해저드와 벙커 등 장애물들을 모두 건너뛴 맨 앞쪽에 설치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골프장의 수입을 고려해 빠른 경기 진행만을 염두에 둔 탓이다. 여성도 플레이어의 기량을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는 코스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위험이 도사리지만 보상이 따라주고, 도전이 실패로 끝나면 철저하게 응징하는 코스라야 한다. 다양한 기량에 걸맞는 티잉그라운드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래도 여성만을 위한 서비스가 다양해졌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여성을 위한 이벤트와 시설 투자 등이다. 사우나 시설을 고급화하고 마사지 서비스까지 곁들여 플레이 뒤에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그린피 할인폭도 크다. 골프장은 월요일이 가장 한가한 요일이다. 이 때 여성을 위한 할인폭을 키워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오크밸리 퍼블릭코스는 10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 레이디스데이를 운영 중이다. 7시 이후 그린피가 18홀에 6만원, 오후 2시까지 점심식사도 무료로 준다. 경기도 안성의 웨스트파인은 '필드의 여인'이라는 이름의 이벤트가 있다. 1팀에 여성 3명이상이면 1인당 3만원씩 깎아준다. 한원도 월요일에는 여성우대 요금이 적용된다.


용인골프장도 평소 여성 월요일 그린피가 남성보다 2만원이 싸다. 센추리21의 퍼블릭코스도 매주 월요일 여성의 날을 운영하면서 9홀 그린피를 3만원만 받는다. 스카이72골프장의 드림듄스에서는 캘러웨이와 함께 '퀸선발대회'를 연다. 여성아마추어 52명이 참가해 1인당 10만원을 내면 14홀 그린피와 카트비, 저녁 만찬까지 제공된다. 푸짐한 상품과 함께 장타, 온그린 등에 따라 별도의 시상품도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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