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한국사 능력시험·블라인드 테스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취업 시즌을 맞아 정유·화학기업들이 차별화된 채용 절차로 신입사원 모시기에 나섰다.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으면서 신재생에너지나 바이오 사업 등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 전문지식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공채 서류전형 결과를 발표한 GS칼텍스는 합격자들에 한해 '조직가치부합도검사'와 '종합직무역량검사' 외에 추가로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을 치르게 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부터 국가적 정체성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도입한 절차로, 기존 한국사검정능력시험 2급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한 지원자는 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가적 정체성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려는 허동수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신입사원 선발 시 한국사 시험 성적을 반영하고 있다"며 "면접 과정에서도 역사적 소양을 점검하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1차 면접을 블라인드 테스트(Blind Test)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역량 면접과 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토론 면접, 영어 구술능력 평가 등의 과정에서 지원자의 출신학교나 학점 등 사전 정보를 전혀 모른 상태로 마주하기 때문에 편견 없이 한층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화학의 경우 일반 공채와 별도로 맞춤형 전공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하기도 한다. 이공계 대학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입사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로, 현재 고려대와 성균관대, 충북대, 충남대 등에서 대학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2005년 이후 현재까지 80명가량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에 입사했다"며 "학생과 회사 모두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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