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슬로바키아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을 부결시키면서 유로존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재차 고개를 든 것. 유럽 금융권의 안정을 위해 쓰일 EFSF가 증액되기 위해서는 유로존 17개국 모두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주 내로 재표결을 실시해 가결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어 증시에 영향력은 제한적인 상태. 간밤 유럽 및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12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77포인트(0.15%) 내린 1792.25를 기록 중이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장 초반 관망세가 짙다. 개인이 2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억원, 5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19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철강금속, 비금속광물이 1% 이상 내리고 있으나 대부분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의료정밀(1.19%), 운송장비, 섬유의복, 의약품 등은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0.73%), 현대모비스(0.77%), 기아차(0.86%) 등 현대차 3인방이 나란히 로음세를 나타내고 있고 SK이노베이션도 1.03% 강세다. 삼성전자(-1.02%)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등은 1~2% 내리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26종목이 상승세를, 380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2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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