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글로벌 리세션 가능성 이미 반영
[아시아경제 이민아 기자]코스피지수가 연말까지 KOSPI 21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지수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글로벌 정책공조로 부분적 실물전염으로 제한되고 국내에 자금이 유입되는 경우를 가정한 시나리오에 기반한 것이다.
삼성증권은 현 주가에 유럽 위기전염에 따른 글로벌 리세션 가능성이 일부 반영돼 있다며 KOSPI는 1840을 중심 축으로 1750~2100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일 "올해 KOSPI 2200을 고점으로 시작된 주가조정은 유럽위기 확산과 전염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리세션 리스크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향후 한두달 내에 유럽발 불확실성은 상당 폭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민간부문의 버블이 없고 상품가격 하락으로 민간주체의 투자심리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과 부양정책들이 시차를 두고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더블딥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 팀장은 미국 경제의 저성장 흐름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저성장과 리세션은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별 변수를 제외하면 내부요인으로 기업의 실적조정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평균 20% 정도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주가에 이미 20%정도의 실적조정을 미리 반영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기침체가 실물경제로 전염돼 기업이익이 40%까지 줄어드는 경우에는 KOSPI는 1540까지 밀릴 수 있다고 최악의 상황을 제시했다.
오 팀장은 "변동성 확대와 하향조정 국면에서 경기방어주 편입과 적정 수준의 현금을 보유할 것"을 제안했다. IT업종과 금융업종이 소재와 산업재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아 기자 m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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