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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1│진가신 “<무협>은 중년의 위기가 만들어낸 결과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BIFF 2011│진가신 “<무협>은 중년의 위기가 만들어낸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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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벅찬 순간이라고 밖에 말 할 수 없었다.”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이하 BIFF)의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소개된 <무협>에는 홍콩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장면이 펼쳐진다. 바로 홍콩 무협의 전설인 <외팔이 검객>의 왕우와 현재 홍콩 액션 영화의 꼭짓점이라 할 수 있는 견자단이 마주 겨루는 순간이다. 이 짜릿한 만남의 매파, <무협>의 진가신 감독은 “왕우는 말하자면 최초의 ‘무협 아이돌’이었다. 왕우와 견자단, 홍콩액션의 시작과 현재를 나란히 세워놓고 보고 있던 그날의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며 촬영 당시의 흥분을 전했다.


<무협>은 홍콩 무협영화의 전통적 틀 위에 < CSI > 같은 현대 수사물의 표현 기법을 뒤섞는다. 게다가 금성무가 병약하고 자아 분열적이지만 동시에 호기심과 의협심이 강한 매력적인 수사관으로 활약하면서 다양한 장르적 즐거움을 안겨주는 영화기도 하다. “중년의 위기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웃음) 감독이야 늘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무협>은 정말 내가 익숙했던 모든 것들로부터 다 벗어나고 싶어서 만든 작품이다. 전략이나 큰 틀이 있다기보다는 스타일과 감정으로만 영화를 만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궁금했던 실험이랄까?” 올해 BIFF에서 이 ‘세기의 만남’을 놓친 관객이라도 아쉬워하지 말기를. <무협>이 전국 개봉하는 오는 11월, 견자단과 왕우 혹은 감독 진가신과의 깊은 이야기를 <10 아시아>에서 만날 수 있을 테니까.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부산=백은하
10 아시아 사진. 부산=이진혁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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