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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빅3' 유증 마무리.. 다른 증권사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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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유증 마무리 다른 증권사 선택은

현대證·한국투자證 자본 확충 움직임..미래에셋證은 "무리하지 않을것"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에 앞서 자기자본금 기준 3조원을 맞추기 위한 대형 증권사들의 1차 자본확충이 마무리됐다. 모(母)회사가 든든한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잇달아 유상증자 결의를 하고 증자 절차에 들어갔다.


11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우리투자증권이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이후 사흘만이다. 대우증권은 지난달 7일 1조4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의 증자후 자기자본 규모는 각각 3조8000억원, 3조3000억원, 3조2000억원 수준이 된다.

◆유증 우려 이미 반영..목표가는 '하향'= 대형 증권사들의 잇단 유상증자 발표는 연말까지 자기자본 3조원 기준을 맞추려면 유상증자 이외에 대안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업종담당 연구원은 “11월로 예정된 헤지펀드 도입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는 유상증자가 가장 효과적”이라며 “우선 3조원 기준을 맞춘후 추가적으로 인수합병, 자본전입 등의 방법으로 자본금을 늘리는 수순을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화 우려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부분도 이번 결정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최대 41%까지 급락했고,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27%, 25% 이상 하락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깜짝 유상증자 결의 이후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유상증자 우려는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며 “증자가 확정된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가 반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유상증자와 관련한 추가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대형증권사에 대한 목표주가는 일제히 하향조정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8만원으로 11%이상 내려잡았고 우리투자증권은 2만5000원에서 1만7000원, 대우증권은 1만6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대우증권도 삼성증권에 대해 자기자본이익률(ROE) 하향 등을 반영,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낮췄다.


◆현대증권 등 다른 대형사들의 선택은?= 한국형 헤지펀드에 관심을 보여왔던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지난 6월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각각 2조5683억원, 2조2697억원.


한 증권사 투자정보팀 관계자는 “다른 대형사들 역시 짧은 시간내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가장 적절한 방안”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1조원 이상을 확충해야하는 부담 때문에 중소형 증권사 인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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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증권사들은 자본확충 계획을 아직 내놓지 않은 상태다. 현대증권측은 “관련 전문인력 확충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상증자 외에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도 여전히 검토단계라는 답변을 내놨다.


미래에셋증권은 무리한 자본확충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측은 “단기간 1조원 이상 자본을 확충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며 “반드시 3조원 기준을 충족해야 헤지펀드 관련사업을 할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상증자나 중소형 증권사 인수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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