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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D게임기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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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게임 시장 진출 타진 설문조사..페스티벌·소프트웨어 제휴 활발히 진행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LG전자가 3차원(3D) 아케이드 게임(전문 업소에서 즐기는 게임)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은 LG전자가 3D 시장 확대의 핵심 콘텐츠로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분야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일반 게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3D 게임기 제작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게임장 등 현장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설문조사는 리듬액션 아케이드 3D 게임기 제작과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LG전자가 검토하고 있는 3D 리듬아케이드 게임은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가 중요한 분야다. 직관적이고 단순한 패턴의 게임으로 디스플레이, 음향, 동작성 등 기기 성능이 게임의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케이드 게임 산업이 위축 국면이기는 하지만 적지 않은 동호회가 별도로 형성돼 있을 만큼 가능성 있는 산업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LG전자가 진입하기에 여러 가지로 조건이 맞는 영역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에서 보자면 LG전자의 편광필름패턴(FPR) 방식은 안경이 가볍고 착용 후 활동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 게임과 적합하다. 이미 기존 2차원(2D) 영상을 3D로 자동 전환하는 엔진도 개발을 마친 상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제휴로 대표적인 콘솔(가정용) 게임기 가운데 하나인 'X-BOX360'의 '키넥트'를 통해 3D와 동작 인식 게임의 조합도 확인했다.

최근 들어 LG전자는 3D와 게임의 결합 전략에 가속도를 내며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연초부터 최근까지 국내외에서 3D 게임 페스티벌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지난주에도 남아공 최대 게임쇼 '레이지엑스포'에서 다양한 3D 장치와 게임기와의 결합을 선보였고, 전날은 경기도와 게임 산업 진흥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직 보강과 소프트웨어(SW) 분야의 활발한 제휴도 LG전자의 게임 시장 확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요소다. LG전자는 지난 5월 게임콘텐츠 발굴을 목적으로 각 사업부의 게임 관련 인력을 모아 '콘텐츠&앱' 그룹을 신설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내에 배치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아케이드 게임사 가운데 하나인 '캡콤'과의 제휴를 비롯해 미국의 '블리자드' 등 게임 SW사와의 협력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시황을 타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분야"라며 "일차적으로는 마케팅 전략 차원이 크겠지만 LG전자가 게임을 3D 시장의 킬러 콘텐츠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사업이 추가로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3D 기기 관련해서 게임 전략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건 맞지만 게임기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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