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신영증권은 11일 삼성증권에 대해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증권업황 둔화를 감안해 목표주가는 9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준 애널리스트는 "증자 시기와 규모가 예견된 것이었고 금액도 크지 않아 주가 희석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2011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 희석 정도는 각각 12.6%, 0.8%로 추정했다.
그는 "9월 이후 20% 가까이 하락한 주가 수준을 감안하면 증자 부담은 상당 부분 가격에 이미 반영됐다"며 "이번 증자를 기반으로 앞으로 신사업 영역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가능성 등이 핵심 투자 포인트"라고 판단했다.
이어 박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삼성증권의 견고한 기초체력과 낮은 밸류에이션에 주목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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