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기획재정부는 10일 미국의 시위확산의 배경으로 중간임금직 대신 저임금직 고용이 증가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부족을 지목했다.
재정부는 이날 '중동의 봄과 뉴욕의 가을' 보고서에서 미국은 고용이 침체기 동안에는 전체 노동시장 일어나다가 지난해부터 고용이 회복되는 동안에는 저임금직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순고용감소의 60%가 중간임금직(시급 중간값 13.53~20.66달러)에 집중되고 21%는 저임금직(시급 중간값 7.51-13.52달러), 19%는 고임금직(시급 중간값 20.67-53.32달러)에서 발생했지만, 고용회복은 저임금직 중심으로 이뤄져 노동시장에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졌다.
그러면서도 저임금직종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가장 크게 하락해 고용회복의 주된 부분에서 고용시장의 심각성이 대두됐다고 재정부는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8월 현재 1390만명의 실업자 중 6개월 이상의 장기실업자가 절반에 달할만큼 장기 실업자 비중이 크고, 무역자유화와 기술혁신으로 미국 등 선진국의 단순 노동직의 일자리가 감소된 측면도 있다고 했다.
재정부는 "미국 정부가 정부 재정으로 직접적 일자리 창출하는 외에 세제지원, 사회간접자본 투자, 교육훈련 강화, 의료지원 등을 통해 간접고용을 창출하고 직업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산된다"면서 "신성장동력, 혁신, 한미 FTA 추진 등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도적 노력강화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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