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서대문구 보도자료 없어 쩔쩔매 ....구청장 의지 따라 보도자료 수준 결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요즘엔 지자체 등 공공기관들도 민간 기업 못지 않게 홍보 전쟁을 치르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특히 서울시내 25개 구청들은 비슷한 주민 행정을 펼치고 있지만 나름대로 창의적인 행정 콘텐츠를 주민들에게 보이기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다.
그러나 몇 개 구청들은 여전히 보도자료가 부실해 난감해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광진구는 민선5기 김기동 구청장 취임 이후 보도자료가 취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민선 5기 2년을 맞아 공보팀장이 2명씩이나 바뀌고 있으나 보도자료 갈증 현상은 여전하다.
보도담당 직원은 "새로운 사업이 없어 보도거리가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광진구는 보도담당 공무원이 자주 바뀌어 홍보 노하우가 약한 것도 이같은 보도자료 부실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김기동 구청장이 국,과장 등 간부들을 닥달하지 않아 창의적인 행정이 나오지 않은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대문구도 요즘들어 보도거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대문구는 한참 지난 내용을 보도자료로 뿌리는 일도 발생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고재용 공보팀장은 "요즘 부서에서 자료가 안 나와 걱정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두 구청은 구청장들 공통점은 '마음씨 좋은 구청장'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강한 카리스마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
김기동 광진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의도적으로 홍보를 할 필요성이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을 정도로 홍보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구청장 의지에 따라 사업 내용과 보도자료 수준도 결정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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