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새로운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16%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3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통신부문(2.3조원)이 견인한 것으로 향후 새로운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애플이 사실상 주도해온 모바일 혁명이 '혁명(Revolution)'을 넘어 '진화(Evolution)'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애플은 선견지명을 지닌 창조적인 천재로 평가 받고 있는 스티브 잡스를 잃었고, 최근 발표한 아이폰4S는 대단히 혁신적이지는 않다는 시장의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서서히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메커니즘 혹은 게임의 룰을 주도하기 시작했다"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최대 스마트폰 업체라는 입지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것은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업체들 중 유일하게 주요 부품에 대한 강력한 수직 계열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4G LTE 시장을 선점해 내년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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