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은행(BOJ)은 7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제로 수준인 0~0.1%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또 15조엔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과 35조엔 규모의 신용대출프로그램도 현행 유지하기로 했으며 대지진 복구 지원을 위해 지진 피해지역 은행에 1년만기 자금을 연 0.1%의 저금리로 대출하는 제도를 2012년 4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당초 많은 경제학자들이 BOJ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자동차업계의 자동차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고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있는 것이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BOJ가 기존 통화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 근거라고 풀이했다.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의 겐자키 진 이코노미스트는 "BOJ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정당화 할 정도로 일본의 경제상황이 나쁘다는 경제지표는 없다"면서 "그러나 계속되고 있는 엔화 강세는 BOJ가 양적완화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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