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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9월 통화정책 현상 유지키로.. 금리·자산매입규모 모두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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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현행 제로 수준에서 동결하고 총 50조엔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7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가진 뒤 정책위원 9명(총재, 부총재 2명, 심의위원 6명)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0~0.1%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또 15조엔 규모의 자산매입기금과 35조엔 규모의 대출프로그램도 유지했다.

또 경기판단 역시 종전대로 유지하는 한편 해외 경제 동향과 엔화 강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계속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9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내각이 새로 출범한 가운데, 아즈미 준 재무장관은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9~10일 양일간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시라가와 마사아키 BOJ 총재와 함께 참석해 엔화 강세 저지를 위한 G7간 공조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BOJ가 통화정책을 현상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엔·달러 환율은 오전 12시22분 달러당 77.26엔으로 약세를 보였다.


마카베 아키오 신슈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BOJ는 이미 지난달 자산매입·대출프로그램 규모를 늘리며 통화정책 완화에 나섰기에 이달 또 추가조치를 내놓기보다는 기존 완화의 효과를 검토하기로 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엔화가 더 강세를 보일 경우 BOJ는 연말까지 자산매입 기금을 추가 확대하는 등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시타 마리 SMBC닛코증권 책임이코노미스트는 “BOJ는 새 내각과 협력해 나갈 의지를 보이고 싶어하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면서 “아마 3차 보정예산안이 통과될 10월을 즈음해 추가 완화 정책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라가와 총재는 오후 3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통화정책 결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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