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CJ프라임쇼핑의 안방서 하는 줄넘기, 일본서 대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9초

실내 운동기구 ‘엠보드’로 일본에서 3개월 만에 22억 매출 대박

CJ프라임쇼핑의 안방서 하는 줄넘기, 일본서 대박
AD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CJ오쇼핑의 일본 자회사 CJ프라임쇼핑이 실내 운동기구 단일 품목으로 3개월 만에 2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유통선진국 일본을 놀라게 하고 있다.

대박의 주인공은 국내 중소기업 엠스포텍의 실내 운동기구인 '엠보드'.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보드는 일본에서 지난 6월 본격 판매 이후 3개월 만에 TV홈쇼핑과 인터넷 등을 통해 1만150대의 판매고를 올려, 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런칭 초기 3개월 간 국내 TV홈쇼핑(CJ오쇼핑) 판매수량인 1만3000개에 필적하는 실적이다. 24시간 진행되는 국내 홈쇼핑과 달리 인포머셜로만 진행되는 일본 홈쇼핑의 방송형태를 감안할 때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인포머셜은 특성 상 방송 판매분보다 인터넷 몰이나 양판점을 통해 판매되는 양이 더 많아 향후 판매추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J프라임쇼핑은 엠보드의 내년 판매량을 10만 개로 예상하고 있다.


이 제품은 실내에서 소음이나 진동을 일으키지 않고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발생한 방사능 유출과 잦은 슈퍼 태풍, 그리고 경기 침제의 영향으로 실내활동이 많아진 것이 일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게 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엠보드는 서 있을 수 있을 만큼의 실내공간만 있으면 줄넘기와 제자리 뛰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국내에서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유상철을 모델로 내세웠지만, 일본에서는 모델보다는 나이에 관계 없이 온 가족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운동기구로 컨셉을 선정해 일본 고객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특히 다이어트에 민감한 젊은 층 뿐 아니라 야외 활동이 불편한 노인들과 아이들도 놀이기구 같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판매고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윤영조 CJ프라임쇼핑 담당 부장은 "각 나라마다 사정에 맞는 특화된 상품을 소개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며 "독특하고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일본시장에 꾸준히 소개하면서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견 화장품 제조업체인 송학의 '오제끄 산소마스크 클렌저'는 아예 11월 말 일본의 대표 지상파 채널인 일본TV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트렌드 상품 중 하나로 소개된다. 이 제품은 한류의 영향을 톡톡히 받아 런칭에 성공한 제품이다.


7월 온라인 판매를 개시한 이후 아무런 광고 없이 판매 2달 만에 1000세트가 넘게 팔려나갔다.


이와 같이 CJ오쇼핑은 해외 홈쇼핑 플랫폼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 시장에 소개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해외판로 제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단독으로 진출하기 힘든 해외시장에 '한국형 TV 홈쇼핑'이라는 안정적인 플랫폼을 통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마케팅과 물류 등의 제반 비용들을 절약해 주고 있어 상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