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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단기반등 시도..달러 강세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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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여전한 유럽'에 코스피가 이틀째 강하게 내리며 1660선으로 내려앉았다. 전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9.67포인트(2.33%) 내린 1666.52를 기록했다. 유로존 은행권의 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3단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6일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여전히 높아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날의 경우 그간 낙폭 과대에 따른 단기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유럽 재정위기와 은행위기가 동시에 실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 유럽 은행업종 주가는 급락 과정에서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아일랜드의 디폴트 우려까지도 반영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정책 실행 가능성도 여전해 추가 급락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주요 금융기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고점대비 하락하는 등 유럽 은행위기의 진정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국내 증시도 추가 하락 보다는 반등 시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럴 때 환시장의 변화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 유럽의 유동성 공급이 미국 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추가적인 달러 강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IT, 자동차 등과 같은 수출주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특히 끝 모르고 추락하던 IT업종의 3~4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IT업종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나타난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하락세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시스템 리스크 발생 억제'라는 큰 틀이 아직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재정 긴축은 향후 성장률과 소비, 고용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수요 둔화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이는 다시 긴축 이행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그리스 구제금융과 더불어 유럽 은행들의 자본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유럽 주요국에서 태도의 변화 가능성이 엿보인 점은 우려감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로 보인다.


현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지표가 뚜렷하게 호전된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정책에 대한 정치권의 이견이 아직 크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경제지표의 둔화로 인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대신 이미 주가도 조정을 받은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최근 유럽 주요국과 미국 정치권의 태도 변화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 수준에서 추가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단기적으로 지수의 반등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수의 하단 지지력에 대한 검증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0주 지수이동평균선 지지를 위해서는 7일(종가기준) 코스피가 1716선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수가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 외국인 비차익거래의 경우 1200원선의 환율 저항과 함께 중립 이상의 스탠스가 유지되고 있어 부정적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지수 하방 경직성 확보와 더불어 확인돼야 할 조건은 V코스피의 하향 안정화다. V코스피가 상단인 50을 웃돌지 않을 경우, 지수의 하방 지지력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극단적 비관론을 경계하며 지수의 하단 지지력 검증 과정에 무게중심을 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박종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유로존 불확실성은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단기 급락으로 인한 가격 매력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의 정책 시행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단기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빨라지는 정책 논의에 주목해야겠다. 지난 주말 그리스가 재정적자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밝히자 이는 그리스의 긴축 의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며, 1차 구제금융 6차분 집행결정 연기와 증시 급락의 원인이 됐다. 재정적자 감축은 장기적으로 그리스 재정위기의 연착륙을 위해 중요한 문제이긴 하나, 트로이카와 그리스 정부 간의 정치적 조율로 해결 가능한 문제라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다소 과했다고 본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이 이번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어떻게 구체화될 지가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시장에 회자되는 커버드본드 매입이나 12개월 장기대출 프로그램 등은 금융위기 때도 실행됐던 구제책으로, 금융권의 장기적인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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