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바이오 신약 개발기업 바이로메드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로부터 허혈성 지체질환 치료제(VM202-PAD)의 임상 2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바이로메드는 미국, 한국에 이어 중국까지 3개국에서 VM202-PAD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하게 된다.
중국에서의 임상시험은 150~200여명을 대상으로 수도의과대학 선무병원, 상해교통대학의학원 부속 인제병원을 포함해 총 5~6개의 병원에서 진행된다. 다음 달쯤 환자에게 치료제 투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허혈성 지체질환은 말초부위 혈관이 막혀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해 생기는데, 각종 진균 등에 의해 감염된 후 회복되지 않고 말초부위부터 썩어 들어가는 질환이다. 약물요법, 혈관확장술 등의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모두 일시적인 방법일 뿐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 내 허혈성 지체질환자수는 올해 3900만명에서 오는 2015년 4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영 연구개발 총괄 사장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 정책에 따라 의료보장과 의료시설이 확대되면 환자의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중국 식약청과 협의해 VM202-PAD의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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