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22~29세 여성의 시간당 임금이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 메일은 영국 정부에 최저 임금과 관련해 조언하는 ‘최저임금위원회’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22~29세 여성의 시간당 임금이 10파운드(약 1만8500원)를 조금 웃도는 한편 같은 연령대 남성들의 경우 10파운드를 조금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에서 대학 입학 관리를 총괄하는 대학입학관리청(UCAS)의 메리 커녹 쿡 청장은 이와 관련해 “고등교육을 받은 양질의 여성 인력이 시장으로 유입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제 더 많은 여성이 가장으로 밖에서 일하고 더 많은 남성이 집에서 가사를 담당하게 되리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조사 결과 18~21세, 30~39세 남녀의 임금 격차도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0대의 경우 남녀 임금 격차가 여전해 남성은 시급 14파운드, 여성은 12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개 부서를 책임진 20대 여성의 연봉이 같은 역할을 맡은 남성보다 많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이런 여성들의 연봉은 평균 2만1969파운드로 같은 직급의 남성보다 600파운드 더 많다.
그러나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여성 보스의 임금은 남성 보스보다 25% 적다.
남녀의 임금 격차가 급격히 주는 것은 지난 10년 넘게 여성의 학업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데다 여성이 남성보다 야심적이고 업무 효율성도 높다는 인식이 확산된 덕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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