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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파즈플로 조기 인도로 인센티브만 수백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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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한달여 단축해 오는 11월 최종 인도
인센티브 규모중 최대 액수될 듯


대우조선, 파즈플로 조기 인도로 인센티브만 수백억 앙골라 현지에서 첫 원유생산에 성공한 '파즈플로 FPSO'.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현존 세계 최대 규모의 FPS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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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세계최대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발주처와 약속한 공사기간을 한 달 앞당겨 인도해 최대 수백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이번에 받을 금액은 국내 조선사가 받는 인센티브 중 최대 액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부터 앙골라 현지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한 FPSO 파즈플로가 예정보다 한 달 앞서 인도에 성공했다.


통상 조선사는 발주처와 계약한 일정보다 빨리 건조를 마치면 단축한 일정만큼의 금액을 성과급 형식으로 지급받게 된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발주처인 프랑스 토탈과 계약서를 작성할 당시 공기를 하루 단축할 경우 2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약속한 바 있어 최대 5000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이 앙골라 현지로 건너가 인센티브 제공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며, 업계에서는 늦어도 내년 1~2월경이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즈플로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7년 12월 총 21억달러에 토탈로부터 수주해 36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올 1월 12일 거제도 옥포조선소에서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후 84일간의 항해를 거쳐 앙골라 현지 해상에 도착해 4개월여 만인 지난 8월 하순경 성공적으로 원유 생산을 마쳐 발주처에 인도했으며, 잔여 설치작업 및 시운전을 마치고 다음달 경 토탈에 최종 인도된다. FPSO는 건조후 원유 생산 현장에 도착해 원유 생산을 개시된 시점에 조선소가 건조에 대한 책임을 최종 마무리 하게 된다.


파즈플로 FPSO는 계약 금액 뿐만 아니라 그 크기에 있어서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FPSO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시설은 길이 325m, 폭 61m, 높이 32m에 자체 무게만 12만t 규모에 이른다.


하루 최대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일일 석유 사용량과 맞먹는 190만 배럴(약 26만t)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두 개의 유정에서 동시에 원유를 생산한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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