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통합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마이너리그로 전락할 우려가 있었던 민주당 경선이 흥행에 성공한데 이어 여론조사와 TV 배심원 평가, 국민참여경선 룰이 3:3:4로 성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구도로 결정된 것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한 검증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선에 대한 관심도도 집중됐다.
초반 판세는 박원순 후보가 앞섰다. TV 배심원 평가에서 박원순 후보(54.4%)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44.1%)를 앞서면서 선두로 치고 나섰다.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는 1.48%를 기록했다.
TV 토론 이후 진행된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도 박원순 후보가 다소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박영선 후보가 일반인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좁혔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 아이앤리서치컨설팅이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박원순(41.0%) 후보와 박영선(37.4%)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3.6%포인트 정도로 줄어든 결과가 나온 것.
때문에 3일 국민참여경선 결과에 따라 박영선, 박원순 후보 간 엇갈린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후 2시 현재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민참여경선 투표율은 33.5%로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관위나 당에서 예상했던 투표율보다 높은 수치"라며 "투표마감까지 50%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여경선은 선거인단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후 7시 종료된다. 최종 통합후보 발표는 오후 8시께 현장에서 공개된다.
김달중 기자 d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