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 시즌 리그 첫 도움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출타임을 소화했다. 수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후반 42분 대니 웰벡의 골을 도우며 올 시즌 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공격 포인트를 4개(1골, 3도움)로 늘리는 맹활약 속에 팀은 2-0으로 승리했다.
애슐리 영 대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이날 올 시즌 리그 처음으로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부지런하게 왼쪽과 중앙을 오고가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팀이 전반 종료까지 득점에 실패해 다소 무겁게 후반을 맞이했다.
박지성은 이내 움직임에 변화를 가했다. 왼쪽보다 중앙에서 더 많이 뛰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14분에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상대 수비에 막혔다. 팀은 후반 23분 고대하던 득점에 성공했다. 웨인 루니의 헤딩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헤딩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노리치시티에게 번번이 역습을 허용하며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나갔다.
계속된 불안은 후반 42분이 되서야 멎었다. 박지성이 오른쪽을 돌파해 가운데로 밀어준 볼을 웰벡이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0으로 승리를 챙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전적 6승 1무(승점 19점)를 기록, 맨체스터시티를 골득실차로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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