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BIFF 2011│부산국제영화제 즐기기 - 커플편

시계아이콘03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는 영화를 사랑하는 시네필들의 성지 순례이기도 하지만 부산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겸사겸사 즐기기 위한 ‘서울 촌놈’들의 여행이기도 하다. 영화 스케줄표만큼 부산의 맛집과 관광지 체크가 중요한 건 그 때문이다. 여기, 처음으로 BIFF 및 부산 방문을 앞둔 남녀 커플이 있다. 한정된 시간 안에 최대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지만 아직 준비는 부족한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시행착오 없이 BIFF를 십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아, 커플이 아니라고? 걱정 말라. 솔로들을 위한 매뉴얼은 이틀 뒤 공개된다.


BIFF 2011│부산국제영화제 즐기기 - 커플편 당연히 소지섭이 (웃통을 벗고) 나오는 개막작 <오직 그대만>을 봐야지
AD

<#10_QMARK#> 이번에 부산 가서 뭐 하면 좋을지 계획은 잘 짜고 있어?
<#10_AMARK#> 뭐 6일부터 영화제 시작이니까 5일에 내려가서 주말까지 놀면 되는 거 아니야?


<#10_QMARK#> 나 방금 ‘계획’이라고 말했다.
<#10_AMARK#> 아유, 날짜만 정해지면 그 기간 동안 가서 잘 놀고 잘 먹으면 그게 계획이지. 부산 가면 먹을 게 얼마나 많은데. 속이 허할 땐 돼지국밥 먹고, 밥 말고 다른 거 먹고 싶을 땐 밀면 먹고, 밤에는 회나 장어구이에 소주 한 잔 하고. 응? 그리고 바닷가라고 회만 먹으란 법 있나. 사람 사는 동네면 또 고기를 팔잖아. 삼겹살이나 이런 것도 좋지. 어딜 어떻게 가냐고? 그런 건 그냥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부산 맛집’ 검색 돌리면 그냥 다다다다 나오는 거야. 영화가 있고, 시간이 있고, 먹을 게 있는데 뭐가 걱정이야.

<#10_QMARK#> 그러니까 우리 만난 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같이 여행 겸 영화제 관람 하러 가는데 달랑 표만 끊고 아무 준비 없이 내려가자고.
<#10_AMARK#> 아니 지금 내가 말한 게 준비...


<#10_QMARK#> 야! 준비라는 건 밀면 하나를 먹어도 부산에 유명한 밀면집은 춘**동 밀면, 가* 밀면, 개* 밀면이 있는데 세 집 스타일이 어떻게 다르고 내 입맛은 어디에 더 맞을 것 같으니 그곳으로 가면 좋겠다, 라고 제시하는 게 준비인 거지.
<#10_AMARK#> 어...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영화제 기간에는 밀면보다는 따뜻한 돼지국밥이 좋지 않을까?


<#10_QMARK#> 그럼 돼지국밥은 어느 집이 좋을까.
<#10_AMARK#> 그러니까 내려가면서 검색을...은 훼이크고, 자 지금 그럼 찾아볼까? 부산 맛집, 돼지국밥, 이렇게 검색하면 봐봐, 이렇게 쌍*이 돼지국밥, 마*산식당 이름이랑 장소가 뜨잖아. 어디 보자... 쌍*이 돼지국밥은 깔끔한 맛이 좋고...


<#10_QMARK#> 그건 그냥 정보 수집이고. 그 다음부턴 동선을 정해야 그게 계획이고, 진정한 준비인 거지.
<#10_AMARK#> 아니 뭐 그 날 그 날 입맛 당기는 거 먹으러 가면 되지, 뭘 또 동선씩이나.


<#10_QMARK#> 꼭 이런 애들이 지하철 탈 때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몇 번 출입문으로 나와야 2호선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는 최단거리라고 여자들한테 엄청 아는 척 한다니까. 지금 우리가 가는 게 어디야. 부산국제영화제지? 영화를 봐야 한다고. 어떤 영화가 있는지, 그 영화를 언제 볼 건지, 그 영화가 개봉하는 상영관이랑 가까운 음식점은 어딘지, 최소 이 정도 동선은 정해야 시간 안 버리고 놀 수 있을 것 아냐.
<#10_AMARK#> 그... 그럼 어떤 영화를 보고 싶은데.


<#10_QMARK#> 완전 빨리 물어본다. 영화제 끝나면 물어볼 줄 알았는데. 우선 당연히 소지섭이 (웃통을 벗고) 나오는 개막작 <오직 그대만>을 봐야지. 그런데 이게 센텀시티 쪽에 있는 영화의 전당에서 한단 말이지. 자, 그럼 여기서 네가 해야 할 일은 뭐겠어?
<#10_AMARK#> 예매?


<#10_QMARK#> 그건 기본 옵션이고! 영화가 오후 8시니까 그 전에 밥을 먹을 만한 곳과 영화 보고 나서 어디서 커피든 술이든 할 만한 곳을 찾아야 하지 않겠어? 우선 커피야 센텀시티의 백화점 내부에 체인점들이 있으니까 그렇다 치고 밥은 어떡할래?
<#10_AMARK#> 그러면 센텀시티, 돼지국밥으로 검색을...


<#10_QMARK#> 아우! 부산에서 며칠 동안 그것만 먹을 거야? 첫날 첫 영화 보러 가기 전인데다 저녁이니까 너무 몸이 무겁지 않게 근처 비스트로 타입 식당에서 깔끔하게 커틀렛 같은 거 먹고 가면 좋잖아. 국밥은 그 다음날 점심에 배를 든든히 할 때 먹으면 좋고.
<#10_AMARK#> 어, 정말 센텀시티 쪽에 비스트로 맛집이 있네. 여기 갈까?


BIFF 2011│부산국제영화제 즐기기 - 커플편 혼자 갈 땐 액션, 둘이 갈 땐 적당한 시기에 놀라움을 배가 시키는 <그레이브 인카운터> 같은 공포물이 좋은거야.


<#10_QMARK#> 오늘 정말 눈치가 광속으로 빨라서 아예 과거로 달려가는구나, 너. 그러니까 이런 걸 내가 일일이 지시를 해야겠냐고. 이 정도는 기본으로 좀 알아서, 응?
<#10_AMARK#> 알았어, 알았어. 그럼 일단 둘이 볼만한 영화를 정한 다음에 영화를 보러 돌아다니는 시간이랑 동선을 맞추면 되는 거잖아, 그치? 나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다. 자, 그럼 둘이서 볼만한 영화가... 미드나잇 패션 섹션의 <습격>이란 영화가 그렇게 피가 터지고 살이 터지는 게 액션이 제대로 화끈하다던데.


<#10_QMARK#> 너 부산에서 서울로 다시 올라올 때 되게 편하겠다?
<#10_AMARK#> 왜?


<#10_QMARK#> 혼자 올라와서.
<#10_AMARK#> 또 내 잘못이야?


<#10_QMARK#> 미드나잇 패션 좋지. 좋은데 그렇게 피가 난무해도 괜찮은 영화는 안 돼. 그래도 되는 건 원빈이 나오는 <아저씨> 하나야. 여전히 애매하지? 자, 내가 가르쳐 준다. 미드나잇 패션이 있어. 공포 영화 아니면 액션일 거란 말이지. 혼자 갈 땐 액션, 둘이 갈 땐 공포, 알았어? 그리고 공포 중에서도 피가 터지고 징그러워서 고개를 돌리게 되는 거 말고, 갑자기 뭐가 튀어나와서 옆에 있는 사람을 붙잡게 되는 거. 오케이?
<#10_AMARK#> 그러면 영화 설명에 ‘잔인하면서도 충격적 결말’이라고 나온 <더 워먼>이랑 ‘적당한 시기에 놀라움을 배가 시키는’ <그레이브 인카운터>랑 둘 중에서는...


<#10_QMARK#> 당연히 <그레이브 인카운터>인 거지.
<#10_AMARK#> 그렇구나. 이게 9일 밤 11시 59분에 영화의 전당에서 하니까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아 이런 식으로 데이트 동선을 짜는 거였군! 아니면 일몰부터 밤 11시까지 조명을 켜주는 문탠로드라는 산책길이 유명하다는데 거길 좀 걷고 미드나잇 패션을 보러 가도 되겠다! 어때, 이런 동선?


<#10_QMARK#> 장하다.
<#10_AMARK#> 아, 미안해, 미안해. 이런 게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래. 대신 부산에서 정말 하고 싶은 거 얘기하면 그건 꼭 들어줄게.


<#10_QMARK#> 음... 센텀시티 백화점이 워낙에 커서 명품 가방이 그렇게 많다던데...
<#10_AMARK#> 쌤**이트?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위근우 기자 eigh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