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독일의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9% 감소해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독일 연방통계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9%나 줄어든 것은 2007년 5월 이후 최대 낙폭이며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 감소폭 0.5%을 크게 빗나간 것이다. 독일의 소매판매는 7월만 해도 0.3% 증가했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 부채 문제가 독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까지 위축시킨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ING그룹 브루쉘 지사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는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건강하지만 일반 가계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부채 위기가 어디까지 번질 것인가에 대해 큰 두려움을 갖고 있다"면서 "독일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